건축물은 그 나라의 역사를 담아낸다. 베트남의 대표 건축물인 ‘바이딘 사원’의 법당은 1136년 베트남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다. 추녀 끝 부분이 급격하게 치솟아 있는 모습이 특징적이다. 반면 1908년 프랑스식으로 지어진 호치민 인민위원회 청사는 프랑스 식민지 시기에 사이공 시청으로 사용되었지만, 현재는 베트남의 남부도시 호치민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동양과 서양의 요소가 혼재된 베트남의 건축물을 통해 베트남의 굴곡진 역사와 강인하고도 관대한 민족 정신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