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새 책
아무르강의 어렵민, 허저족의 역사와 문화
허저족(赫哲族)은 중국 헤이룽강(黑龍江)을 중심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흩어져 살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나나이’라고 부른다. 현재 허저족 인구는 약 5천 명 정도이며, 이들의 전통문화는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 《아무르강의 어렵민, 허저족》은 소실되어 가는 어렵민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보고서다.
숙신, 읍루, 말갈 문화 국내 최초 소개
‘아무르!’ 아무르는 어원커족 언어로 ‘오른쪽 강’이라는 뜻이다. 어원커족 언어에서 ‘아’는 ‘오른쪽’, ‘무르’는 ‘강’이라는 의미인데 ‘아무르’는 어원커족의 거주지에서 볼 때 헤이룽강이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지》, 《후한서》와 같은 중국 고문헌에 등장하는 숙신과 읍루는 허저족의 먼 조상이다. 이들은 이후 물길, 말갈, 만족으로 불렸으며, 청나라에 이르러 허저족이라는 독립된 민족명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허저족은 숙신계 민족에 속하는데 현재까지 관련 서적이 국내에서 출판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허저족의 역사, 사회, 문화, 현재에 대한 총체적인 서술을 통하여 숙신계 민족에 대한 전면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김인희 (한중관계연구소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