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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달산 단지(短頸壺)

만달산 단지(短頸壺)


1937년 평안남도 대동군에 위치한 시멘트공장이 확장하면서 긴급 조사된 14호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이다. 조사 당시 천정부가 무너져 내린 상태에서 2개체분의 인골(人骨)과 목관편(木棺片), 쇠못 등과 함께 출토되었다.

단지는 20.7cm 높이로 고운 바탕흙으로 빚었는데, 짧은 목에 둥근 몸통을 하고 있다. 어깨 부분에 침선을 한 줄 돌리고, 아래에는 네 단()의 중호무늬重弧文를 음각하였다. 침선 윗부분에는 세로로 점선무늬를 눌러 찍었는데, 몸통과 목을 이어 붙인 후 물손질하여 목 가까이에 있는 점선무늬 대부분은 지워졌고 몸통에는 토기 성형 시 깎은 흔적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다.

이러한 형태의 단지는 고구려 토기에서 출토된 예가 많다. 초기에는 무덤에 껴묻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몸통이 길어지고 어깨가 발달하면서 실용 그릇으로 많이 사용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 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