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근처의 고구려 무덤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높이 22.4cm 유물이다. 몸통은 원통형으로 가운데가 잘록한 짧은 다리 3개가 달려 있으며 아가리에는 뚜껑받이 턱이 있다. 몸통 중앙과 윗부분에 각각 두 줄의 침선이 돌려져 있다.
뚜껑은 황갈색으로 중앙에 연봉오리형 꼭지가 달려 있다. 뚜껑의 드림부는 세로로 깎아내어 문양 효과를 주었다. 고구려 토기 중 다리가 부착된 것은 드문 예로 이와 비슷한 형태의 토기가 몽촌토성 내 고구려 유적과 한강 유역 아차산 보루에서 출토되었다. 무덤의 껴묻거리[副葬用]나 의례용으로 사용된 토기로 짐작된다.
참고 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