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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세계유산과 메이지의 기억
기고 메이지 세계유산과 메이지의 기억 “일본 정부는 기술적・전문적 견지에서 내려진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의 권고를 존중합니다. 특히 그 ‘해석 전략(interpretive strategy)’을 발전시킬 때 일본은 동 전략이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충실히 반영할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일본은 1940년대에 일부 시설에서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동원되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역하였으며(forced to work),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정부도 징용 정책을 시행하였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인포메이션 센터 설치 등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해석 전략에 포함시킬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2015년 7월 5일 독일 본에서 개최된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일본의 메이지시기 산업시설 등이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이 때 사토 구니(佐藤地) 일본 측 수석대표가 한 발언이다. 그로부터 2년이 넘게 지났다. 일본이 세계유산센터에 경과 보고서를 제출하기로 된 12월 1일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동안 일본은 어떤 조치를 취했을까?
남상구 (한일관계연구소 근현대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