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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1년 5월호

고대 동아시아사 학술회의 개최

지난 4월 15일에 재단 주최 고대 동아시아사 학술회의가 열렸다. 동국대 문화관에서 열린 이날 학술회의에는 한·중·일 3개국 20명 학자의 발표와 열띤 토론이 있었다. 전체 주제는 '8세기 동아시아의 역사상'으로 8세기만을 대상으로 동아시아사를 다룬 학술회의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8세기 동아시아제국은 이전 시기의 분열과 혼란기를 거쳐 통일국가를 이룩한 안정된 왕권을 바탕으로 국가 상호 간 다양한 교류가 행해진 시대였다. 이 시대의 특징은 당을 중심으로 한 책봉과 조공이라는 외형적 질서가 존재했지만, 자국의 안정과 정치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국가 상호 간의 다원적 외교와 문물의 교류가 행해졌다.
이번 학술회의는 8세기 동아시아사의 입체적 복원을 목적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국제관계의 실태를 추구하였다. 동아시아사 문제 전체를 다룬 동아시아역사의 구조적 분석, 불교교류사, 정치외교사, 해양교류사의 발표와 당의 돌궐ㆍ거란 등 북방민족과의 관계, 신라와 당의 교류, 신라와 일본의 외교교섭과 영빈의례 및 상호인식 등의 주제가 발표되어 8세기 동아시아사 연구를 심화시키고 시대상을 새롭게 전망하였다.

 

독도 교육 홍보 순회 전시회 개최

재단은 지난 4월 4일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독도의용수비대, 독립기념관이 공동 주최하고 16개 시·도교육청, 독도박물관, 문화재청 등이 후원하는 전국 규모의 독도 교육 홍보 순회 전시회 '독도가 들려주는 이야기 展-독도를 만나다'를 개최하였다.
설동근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 김영소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김주현 독립기념관장 등 주요 인사 및 시민단체 관계자, 충남·아산·대전 지역 교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 순회 전시의 서막을 알리는 개막행사가 4월 4일 16시 천안 독립기념관 특별전시관 앞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독도 교육 순회 전시회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2월 16일까지 중부권,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3월말 검정이 통과된 일본교과서의 부당한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에 대한 대응으로 독도가 명백한 한국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을 공고히 하고, 초·중·고 학생 및 일반국민 모두가 독도에 대한 수호의지와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교과서를 통해 학습할 독도 관련 내용을 직접 확인하는 '살아있는 독도 교육의 장(場)'이 되도록 하여 입체적이며 사실적, 종합적인 전달이 되도록 구성하였으며, 단순한 전시적 행사의 틀을 벗어나 국내·외 학술대회, 초중고 글짓기 및 논술대회, 독도 교육 강좌, 관람자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아시아학회(AAS) 참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재단의 서현주·이성제·김현숙 연구위원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있는 하와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AS(Association for Asian Studies), ICAS(International Convention of Asia Scholars) 합동 회의에 참석하였다. AAS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AAS와 ICAS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회의에는 760여 개의 패널, 라운드 테이블, 워크숍 등에 약 4,000명의 아시아학 연구자들이 참가했다.
하와이대학의 에드워드 슐츠 교수가 사회를 맡은 '동아시아의 역사교육-교과서, 교재, 새로운 출발'을 주제로 한 패널에서, 서현주 연구위원은 '공동역사교재의 발간에 대한 반응과 활용 사례', 이성제 연구위원은 '동아시아세계의 인구이동과 고대국가의 발전', 조지 브라운(George Brown, Slippery Rock대) 교수는 '항일전쟁에 대한 기억과 중국의 대일태도 형성'에 대해 발표하고 김현숙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방청했던 도고 가즈히코(東鄕和彦, 교토 산업대) 교수, 토스텐 웨버(Torsten Weber, Jacobs대) 교수 등의 질문에 대한 토의도 활발히 이루어져, 공동교재 개발과 동아시아사 교육 등 역사 갈등 해소를 위해 한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제반 활동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
또 재단은 도서 전시회에 부스를 설치하여 재단 및 재단 발간 도서를 홍보하였다.

 

《일본이 모르는 10가지 독도의 진실》 제작 및 배포

지난 3월 우리 재단에서는 《일본이 모르는 10가지 독도의 진실》을 제작하였다. 이 자료는 2008년에 제작한 《독도의 진실》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기존 《독도의 진실》과 비교하면, 그 크기를 절반 정도로 하여 휴대가 간편하도록 하였고,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문장을 다듬었다. 또한 일본 메이지 시대 최고 행정기관인 태정관의 지령(1877년) 등 한·일 양국의 독도 관련 고문헌 이미지를 게재하고, 그 내용을 그대로 번역하여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분명한 증거자료에 대한 이해도 한층 높이고자 하였다.
《일본이 모르는 10가지 독도의 진실》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중에서 핵심되는 사항을 10가지 주제로 나누고, 그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역사적·국제법적 근거를 기초로 비판하였다.
《일본이 모르는 10가지 독도의 진실》은 지난 3월 제작된 이후 국회, 시민단체 등에 배포하였으며, 독도연구소 홈페이지에서도 누구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하였다. 앞으로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도 제작할 예정이며, 국내외적으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회원 대상 특강 개최

재단은 지난 3월 28일에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회원을 대상으로 류광철 표기명칭대사의 특강(주제 : 외교관의 경험과 비즈니스 자원 외교)을 동북아역사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날 특강에는 멀리 제주도에서부터 전국 각지에서 모인 반크의 학생회원 및 학부모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과 참여를 보였다.
이번 특강에서는 외교관으로 약 30년 간 근무한 류광철 대사가 외교관이 되기 위해 필요한 자질 및 경험담에 대해 강연하였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으며, 향후 동해 독도 표기 및 역사 현안에 대해 학생들이 고민하고 참여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참석한 학생들은 오프라인 강의보다는 현장에서 생생한 경험담을 듣고, 역사 현안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재단에 직접 와서 보니 관련 사항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취되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특강이 자주 개최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재단은 앞으로도 반크와 협력하여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예정이다.

 

'한·중 수교 20주년 :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공동학술회의 개최

재단과 21세기정치학회는 지난 3월 18일 서울에서 '한·중 수교 20주년 :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하여 공동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학술회의는 양국 간 현안에 대한 시기별 추이, 동북아 역내문제, 역사분야 등에서 총 6편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발제자와 토론자 간에 국제정치학과 역사학 시각에서의 학술적 진단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내년 8월이면 한·중 수교 20주년에 이른다. '20'이라는 숫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면 '성인(成人)'의 나이이고, '성인'의 의미는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으로 '성숙(成熟)'의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향후 한·중관계가 보다 성숙된 전략적 동반자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호 간 인식 개선에 노력하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소통(?通)'이 중시되어야 한다고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국 간 상호인식의 개선이 절대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