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연구소 소식
[재단 이모저모] 동북아역사재단뉴스 2011년 2월호

2011년 재단 시무식

1월 3일 오전 9시 동북아역사재단은 정재정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해 업무를 힘차게 시작했다. 정재정 이사장은 시무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동아시아 지역의 주변 정세가 만만하지 않았지만 2011년 역시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등으로 전망이 불투명하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재단의 임직원 모두가 심기를 가다듬고 합심 단결하여 연구와 정책에서 업적을 쌓아 동북아시아의 역사화해(歷史和解)와 상리공생(相利共生)을 선도하는 연구기관, 정책기관, 실천기관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올해에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독도와 역사 교육을 더욱 늘리고, 오피니언 리더와 학계가 재단이 거둔 연구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역사DB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미국 소카대 아시아학 역사답사단 방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소카대학교(Soka Univ.) 아시아학 역사답사단 14명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재단과 소카대학교가 공동 주최한 역사현장 체험학습에 참여하기 위해 온 이들은 지난 1월 10일부터 21일까지 위안부 할머니 '수요집회' 현장, 서대문형무소, 독립기념관, 다문화마을 '국경 없는 거리' 등을 방문, 일본 식민지배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피해자 보상 문제의 실상을 둘러 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역사교육과 일본식민주의에 대한 교육, 전지구화 속의 이주노동자 문제"를 주제로 서울시립대·연세대·인천대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했다.

한편 답사단은 지난 1월 11일 재단을 방문, 김영소 사무총장으로부터 역사 현안에 대한 연구와 정책 개발과 다양한 네트워크로 동아시아 공동체 인식을 확산하고 공영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싱크탱크로서 재단의 역할과 사업을 소개받았다.

재단은 앞으로도 해외 대학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한일 간 역사 현안에 대한 인식 차이를 이해하고 동아시아 역사화해를 위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계 동아시아사 교원 연수

2012년 동아시아사 교과서 현장 적용을 앞두고,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관심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2011년도 동계 동아시아사 교원 연수'가 지난 1월 10일부터 28일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실시됐다. 총 3기 120명(서울1기 1.10~14, 서울2기 1.17~21, 대구1기 1.24~28)의 교사가 참여한 이번 연수는 관련 분야 전문가 10명이 총 30차시로 나눠 '동아시아사'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이해를 돕고, 내용요소로 들어가는 세부주제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재단의 동아시아사 교원연수는 매년 동계와 하계로 나뉘어 이뤄지고 있는데 특히 올해에는 2012년 동아시아사 교과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열린 것이 때문에 연수가 진행되는 교육장은 그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고 열띤 분위기에서 이뤄졌다.

재단은 동북아 역사문제에 대한 교육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역사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원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1년 2월부터는 교육과학기술연수원에 위탁하여 '동아시아사 교육 기초역량 함양'이라는 교과목으로 총 30차시 원격 연수도 병행하여 '동아시아사'에 대해 관심 있는 교원들이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재단 임직원 11명, 독도명예주민 되다

지난해 12월 29일, 재단 김영소 사무총장을 포함 직원 11명이 울릉군으로부터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받아 독도의 명예주민이 되었다. 독도명예주민증은 독도 실효지배 강화를 목적으로 독도에 입도하거나 선상 관람한 내외국인에게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서 발급하는 것이다.
재단 직원 11명은 지난해 10월, 재단 업무와 관련하여 독도에 입도하였고 이번에 43번부터 53번째의 주민증을 발급받게 되었다. 또 당시에 동행한 우석대학교 강승규 학장을 비롯한 3명도 이번에 함께 주민증을 발급받게 되었다. 덧붙여 주민증 1번은 경상북도 도지사이다. 울릉군에 따르면, 2010년 12월 말 현재 재단 임직원을 포함 59명이 독도주민증을 발급받았다고 한다.

재단은 동북아시아, 더 나아가 국제 사회에서 지역내 국가들 사이의 역사 화해와 상생을 도모하며, 또 국내에서도 지방들 간의 교류와 협력에 관심을 쏟고 있다. 재단의 이번 독도주민증 발급 신청도 독도 관련 지역 및 기관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독도 영유권을 수호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한편 김영소 사무총장은 강원도 국제교류대사로 재직 당시 공적을 인정받아 2010년 12월 22일 강원도 지사로부터도 명예도민증을 수여받은 바 있다.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

지난해 12월 22일 재단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함께 개설한 온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http://peace.prkorea.com/ ) 에세이 공모전 당선작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시상식에는 정재정 이사장, 박기태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및 반크 회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 에세이 공모전 "최고의 글로벌 역사외교관을 찾아라!"는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 사이트에 게재된 동해 표기, 독도 영유권, 동북공정 등 동북아의 역사 현안 문제에 대한 강좌를 듣고 쓴 소감문과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 관련 활동을 한 후 느낀 점을 정리하여 응모 받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총 144명이 440건의 에세이를 응모했고, 한 달간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 이번에 시상식을 갖게 된 것이다.

본 공모전에서는 재단 이사장이 수여하는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을 비롯하여 총 28명이 수상을 하였으며, 시상식 후에는 재단의 김영소 사무총장이 반크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의와 간담회도 개최하였다. 수상작의 일부는 재단의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correctasia/ )에 게재되어 있다.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는 재단과 반크가 역할을 분담하여 운영하는데, 재단은 교육 강좌 콘텐츠의 구성을 담당하고, 온라인 사이트 운영 및 커뮤니티 활성화와 홍보는 반크에서 담당하고 있다. 강의에는 독도 영유권에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 동해표기에 주성재 교수(경희대), 사이버 외교관의 자세에 신길수 대사(외교통상부 DDA 협상 대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하고 있다.

 

동북아역사논총,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

재단에서 발간하는 동북아역사현안 관련 전문학술지인 《동북아역사논총》이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었다. 《동북아역사논총》 2007년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로지로 선정된 지 3년 만에 두 번의 심사를 모두 높은 성적으로 통과하여 마침내 등재학술지로 선정되어 학술지로서 위상을 인정받게 되었다.

2004년 12월에 창간된 《북방사논총》을 승계하여 2006년 11월부터 간행한《동북아역사논총》은 한·중·일의 역사와 영토 문제를 다룬 학술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바림직한 역사 인식에 관한 다양하고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고자 노력해 왔다. 이번의 등재학술지 선정은 그간의 노력이 학계로부터 인정을 받은 결과다.

《동북아역사논총》은 특집, (일반)논문, 자료소개, 서평 등의 난으로 구성하여 재단이 시행한 연구용역과 연구결과물은 물론 일반인의 투고 논문도 심사를 거쳐 싣고 있는데, 일반 투고 논문이 게재되는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있다. 《동북아역사논총》에 게재된 논문들은 동북아역사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한일 신시대를 위한 제언" 학술회의

재단과 일본 게이오대 현대한국연구센터는 "'한일 신시대'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지난해 12월 20일 게이오대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한일 양국을 대표하는 학자들이 '한일 신시대를 위한 공생 복합 네트워트', '국제정치', '국제경제', '한일관계' 등 4개의 패널로 나뉘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특히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한일 신시대 공동위원회의 연구결과를 발표하였으며, 21세기는 복합의 세기로서 신시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재단은 한일학술교류를 통하여 동아시아에서의 역사 갈등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대화와 공동 연구를 통하여 다양한 이슈 영역의 문제들을 연구하고 평화와 안정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고구려와 수당관계" 워크숍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동안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한국고대사연구실에서 "고구려와 수당관계" 워크숍이 열렸다. 하버드대와 재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Early Korea Project"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워크숍은 국제학계에 고구려사관련 최근 연구 성과를 소개함으로써 올바른 한국고대사를 확산시키기 위해 추진되었다.

워크숍의 개회사에서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소장 데이비드 R. 맥칸(David R. McCann) 교수는 하버드대학의 한국고대사 연구와 교육 활성화의 의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서 고구려사와 수당사 전공자들은 한·중 문헌사료를 통해 고구려와 수당의 국제관계를 다양한 각도에서 재검토한 내용을 발제했다.

발표자로는 고려대 사학과 김택민 교수, 칸사이대 시노하라 히로카타 교수, 서울교대 임기환 교수, 인하대 서영대 교수, 재단의 금경숙 박사, 우성민 박사 등이 참여하였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서양인들이 한국의 고구려사를 다양한 주제 속에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