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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2010년 성과와 2011년 주요 사업 더 나은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한 걸음

2010년은 동북아역사재단에게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 한국강제병합 100년의 해에 불행했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한일 관계를 새롭게 구상하기 위한 선도적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역사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재단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1년에는 일본의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일, 러일 사이에 영토에 대한 대립이 격화될 수 있는 등 어느 때보다 역사 갈등이 커질 우려가 있다. 때문에 이와 같은 동북아 정세를 냉철하게 직시하고 체계적으로 대비하는 한편 역사화해와 상리공생 위한 연구와 정책개발, 실천을 위한 동북아역사재단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2010년 사업을 평가하고, 2011년 주요 사업을 살펴본다. _ 편집자 주

한일 역사 심화연구, 일본 교과서 분석과 대응

지난해 재단에서는 일본 교과서 문제 대응을 위한 핵심 쟁점에 대한 자료집 간행, 주요 도서 번역 및 해외 현지 출판 추진, 동아시아사 구축을 위한 기획연구, 사전 간행 등을 추진하였다. 특히 한국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1910년 한국강제병합, 그 역사와 과제'를 주제로 한 국제학술회의(8.24~26)와 조약자료 전시회(국회, 광주) 등을 주도하며 그 역사적 의미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이끌었다.

올해에도 한일 역사 분야에서 한일 역사문제의 현황 파악과 대응논리 개발을 위한 연구 심화와 국내외 확산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결과가 4월 전후에 발표될 예정인데, 기존의 교과서 내용과 상당부분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분석과 대응 조치를 마련할 것이다. 또한 일본 속의 고대 한민족 문화 탐구를 포함한 전근대 기초문헌연구, '위안부' 연구를 포함한 식민지 시대 연구, 일본의 역사 인식 연구를 심화시키는 데 역점을 두고자 한다.

'한일 역사현안 대응'에서는 학술 모니터링을 포함한 동향 파악과 현안관련 유적 실태 조사, 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한 현안 분석과 대응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전근대 한일관계 기초문헌연구, 식민지 시대 연구, 사할린·원폭 피해 관련 한인 연구, 일본의 역사인식 연구, 역사 미진 분야 연구의 지원 육성 등을 수행하여 '한일 역사문제 연구기반 구축'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교과서 문제에 대해 2011년도 일본 중학교 교과서 검정 및 채택과 관련하여 교과서 내용에 대한 상세분석과 함께 학술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하여 한일 양국 교과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교과서 개선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동아시아 관점에서 넓고 깊게 한중 역사 탐구

지난해 한중역사 분야에서는 역사현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중국의 역사동향자료집과 한국사연구동향을 발간하였으며, 중국 및 북한 지역소재 고구려 고분벽화 관련 유적조사,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논저 분석, 요하문명의 확산과 중국 동북지역의 청동기 문화 연구, 중국정사 외국전 및 민족문제 연구, 한러 및 중러관계사 연구 등을 통하여 한중 역사문제 연구기반 구축 및 심화연구를 진행하였다.

2011년에는 우리의 역사 뿐 아니라 한중간의 역사에 대해서도 넓고 깊게 연구하여 동북아 전체의 관점에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할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민족문화의 기원과 형성 연구를 추진하고 한중 및 동아시아 관계사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하면서, 학술회의 등을 통해 한중간 역사 갈등의 쟁점 확인 및 해소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중국과 일본, 국내 소재 고구려 및 발해 유적·유물의 훼손, 소멸에 대비하여 관련 사진과 자료들을 종합 정리하고, 그 결과에 대한 DB화·디지털화 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금년도에는 디지털 고구려유적 지도를 제작하여 공개하고, 러시아, 몽골, 북한에 소재한 고구려, 발해 유적에 대한 공동조사도 적극 모색할 것이다. 아울러, 미국, 영국, 러시아의 국립문서보관소 등에 소장된 간도 및 만주관련 자료의 조사, 정리도 중점 추진한다.

이밖에도 고구려, 발해 유적유물 발굴조사와 심화연구를 추진하여 고구려 및 발해 역사의 우리 역사로써의 논리를 강화하고, 한국 민족문화의 형성과 동북아 상고사 연구를 심화시킨다. 또한 역사지도에 대한 새로운 표준 정립을 위한 동북아 역사지도 편찬사업도 계속할 것이며, 중국의 역사인식이 공식적으로 반영되는 역사교과서에 대한 분석과 대응도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의 하나이다.

영유권 공고화 위한 독도 홍보와 교육

2010년 재단은 정책개발, 조사연구, 차세대 교육, 국내외 홍보를 통해 독도관련 싱크탱크이자 유관기관 협력구축의 중심으로 활동했다. 또한 해외 지리교사 교류행사,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 개설 등 국내외 민간단체들과의 교류 협력을 활발히 추진함으로써 동해 독도 표기오류 시정 및 올바른 인식 확산에 기여하였다.

2011년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할 것을 명기한 학습지도요령해설서(2008.7 공표)에 근거하여 작성된 일본 중학교 지리교과서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 명기될 가능성이 농후하고 공민교과서 독도 기술 증가와 역사교과서 독도 기술도 우려되므로 재단의 독도 관련 정책대응사업은 일본 교과서 독도기술 대응과 영토영해 관련 우리 입장의 국제사회 확산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특히 일회성 홍보에서 탈피해 중장기적으로 우리 입장을 국제사회에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조사연구사업은 중근세, 근현대 역사자료 및 국제 판례 수집·분석·연구를 통하여 독도 영유권에 대한 종합적·체계적인 논리 근거를 확립하고 연구기반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한다.
독도 교육과 홍보를 위해 전국 4대 도시를 순회하면서 독도의 역사, 자연 생태계, 고지도 등을 전시하는 독도 종합 교육·홍보 전시회, 초·중등 학습부교재 개발, 온라인 교원연수 강좌 개설·운영, 독도 거점학교 확대 운영, 독도아카데미 지원, 반크(VANK)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역사외교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한다. 종합적인 독도 교육·홍보시설인 '독도교육홍보자료관' 설립도 빼놓을 수 없는 주요 과제이다.

국제표기오류시정사업의 주요 내용은 지도 및 표기 관련 해외 연구자, 교사, 지도제작사 등과의 교류 확대, 표기확산 교섭, 온라인 표기오류시정을 위한 온라인 독도지킴이 발굴·양성, 표기명칭 조사연구, 고지도 수집 및 지도집 발간이다. 이를 통해 표기오류를 한 건이라도 더 시정하고 독도와 동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역사 현안 동향 파악, 능동적 정책 대응

2010년 재단은 네트워크 구축,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체 구축, 역사현안 전략 대응, 동아시아 평화와 공동체 구축, 남북한 학술교류와 한국강제병합 100년 관련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다. 또한 자문위원회, 정책 대안 수립을 위해서는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업무관련 의견을 수렴하면서 정책개발과 보고서 작성에 노력하였다.
지난해 센카쿠와 남쿠릴 열도 문제를 둘러싼 중일, 러일 간의 갈등에서 보듯 2011년에는 동아시아 정치지형의 변화와 역사·영토문제와 관련한 적지 않은 쟁점이 파상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은 이와 관련된 동향을 파악하는 한편 신속하고 적절한 정책적 대응방안을 강구할 수 있는 능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하버드대, 워싱턴대 등 해외 한국사 연구를 진작하기 위한 연구지원과 한베, 한몽, 한러 및 유네스코와의 국제 학술회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주변국의 역사왜곡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 기반을 안정적 궤도에 올려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역사갈등을 넘어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론과 실천적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기초연구와 학술회의도 활발하게 추진할 것이다. 2012년 한중 수교 20년과 관련, 한중관계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교류 활동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조선사 연구회 지원 등을 통해 중국학계와의 연계를 확장하는 한편 동북3성의 연구기관 및 전문가와의 대화, 학술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전문가 회의,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활성화하여 외부와의 소통을 강화하면서 역사외교 활동을 지원해 나갈 것이다. 특히 북한의 정세변동과 관련하여 백두산, 두만강 지역 개발이 역사·영토문제에 갖는 함의 등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미래지향적 역사상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노력도 가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온라인 역사정보 서비스를 위한 기반 조성

2010년 재단은 일본의 한국강제병합 100년 관련 기획보도 및 방송특집 협찬, 보도자료 배포를 통한 홍보, 이사장을 비롯한 재단 임직원들의 현안관련 인터뷰와 기고를 통한 언론홍보와 온라인 활용 홍보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하여 재단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터키에서 고구려 고분벽화 전시회 개최, 덕흥리 고분벽화 2D·3D 복원과 역사영상 심포지엄 개최 등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및 해외교류 추진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총 59권에 달하는 많은 학술서와 교양서를 발간·배포하는 등 재단의 성과물을 널리 보급, 확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11년 재단의 홍보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홍보, 미디어홍보를 효율적으로 연계하여 상승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하고, '동북아역사DB'를 체계적으로 구축·활용하여 동북아 역사문제의 해결에 일조하고자 한다.
일본 문부성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예상됨에 따라 일본역사교과서 문제 대응과 관련한 다각적 대국민 홍보와 지원활동을 강화하여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자 한다. 또한 동북아 역사현안 관련 인터넷 역사정보 서비스를 제공하여 재단의 역사연구와 정책개발을 지원하고, 대중친화적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홍보의 하나로 역사영상 심포지엄과 중앙아시아 역사문화교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고구려고분벽화(안악3호분) 2D·3D 복원 제작도 추진할 예정이다.

홈페이지의 역사현안 정보 등 콘텐츠를 모바일로 홍보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동북아역사DB 구축과 관련하여 발간된 도록·자료집·논저목록 등의 텍스트·이미지 자료를 디지털화하여 역사현안에 대한 원문정보를 인터넷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재단 발간 내부자료, 내부검토자료 및 각종 보고서 등을 '내부자료 아카이브 시스템'으로 체계화하여,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동아시아 관련 각종 학술서 및 교양서를 30여 권 발간할 예정이며, 우수 도서를 해외에서 출판하는 등 재단의 연구성과물을 국내외에 보급·확산하여 학술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할 것이다.

찾아가는 역사교육과 제4회 역사 NGO대회

역사교육강화사업으로는 지난해 '동북아역사문제'에 대한 교원대상 집합 및 현장 연수를 추진하였고, 교육성과 확산을 위해 사이버 연수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였다. 또한 재단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한 청소년 역사체험 발표대회 참가 우수동아리에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수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국내외 역사탐방 기회를 부여하는 등 행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찾아가는 역사 강좌(10개교 4,000여 명)'를 신규 사업으로 발굴한 것도 큰 성과로 꼽힌다.
지난해 국내외 NGO 교류협력 사업은 시의성, 상징성, 계기적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한국강제병합 100년 재조명사업과 같은 계기별 역사 현안 사업을 수행하였다. 또 역사 관련 국내외 NGO 지원을 통하여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바람직한 민관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확산 추진하였다.

2011년도에는 역사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청소년은 물론 시민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동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동북아 역사 갈등 해결을 위한 세계시민사회의 우호 여론 조성과 공감대 확산, 국내외 NGO 교류협력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 공유의 기반을 넓히고자 한다.

역사교육강화사업으로, 동북아 역사 갈등 현안 등 우리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국내외 역사교육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와 협력하여 현장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동북아역사문제'에 대한 교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역사체험 활동 강화, 찾아가는 역사 강좌, 공무원 연수 과정 개발·운영, 동아시아사 교원 연수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1년도에는 국내외 NGO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역사 NGO 세계대회를 개최하고, 심포지엄, 워크숍, 부대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고, 국내 NGO 지원을 위해 동북아시민협력사업 시행, 국내 NGO 지원 사업 평가 기관 운영, 시민단체 네트워크 구축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것이다. 해외 NGO 교류협력을 위해 거점별 주요 해외 NGO와의 파트너십 구축 및 지원, 미래지향적 역사화해를 위한 해외 NGO 교류협력을 추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