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운산군 동신면 용호동 1호 무덤에서 출토된 높이 9.1~13.1cm 금동 유물이다. 용호동 1호 무덤은 1918년 세키노 다다시(關野貞)에 의해 조사된 고구려 돌방무덤의 하나로, 조사 당시 봉황 모양 꾸미개는 무덤의 널방(玄室)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부뚜막, 토기 등과 함께 출토되었다.
이 유물은 얇은 금동판을 오려서 봉황의 옆모습을 만들었다. 역S자로 휜 몸에 커다란 꼬리깃이 뻗은 모습으로, 날개는 별도로 만들어 결합하였지만 온전하게 남아있지 않다. 표면에는 별다른 장식이나 무늬가 없고 일직선으로 뻗은 두 다리 끝에 각각 하나의 못 구멍이 있어 어딘가에 부착하였던 장식으로 추정된다. 단순한 형태이지만 봉황 특유의 당당함이 느껴지는 유물이다.
참고 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