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형 동북아역사재단 제5대 이사장 취임
제5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취임식이 11월 14일 오후 2시 재단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취임식에는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유병용 명예교수 등이 참석, 축사와 함께 재단 임직원을 격려하였다.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김도형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재단은 과거의 성과를 기반으로 새롭게 나아가야 한다”면서 “첫 번째 단계는 연구의 ‘균형(均衡), 두 번째 단계는 정책의 ‘정통(精通)’, 그리고 세 번째 단계는 홍보와 교육, 교류를 위한 ‘공유(共有)’”라고 강조하였다.
또 “왜곡된 역사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동북아 평화공동체의 원리로 만들어가는 길은 멀고 어렵지만 꾸준한 자기성찰 속에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과정이 바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역사적 ‘화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서 공동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형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0년부터 연세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도형 이사장은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1~2기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한 . 일 역사 갈등 극복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였다. 재단과는 2005년 바른역사정립기획단 자문위원으로 재단 설립에 기여한 인연이 있으며, 재단 설립 후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자문위원장으로도 활동하였다.
“한·러 관계사 연구의 새로운 성과와 전망” 국제 학술회의
재단은 11월 8일 러시아 모스크바 민족궁전에서 러시아과학원 동방학연구소와 공동으로 “한·러 관계사 연구의 새로운 성과와 전망”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발해사 연구와 고구려사 연구, 그리고 아관파천 문제, 한국 독립운동에 관한 고찰, 러·일전쟁과 대한제국의 위기관리 외교 등에 관한 연구, 울릉도 독도에 관련된 최신 연구 성과들을 발표하고, 오늘날 한·러관계의 원형이 만들어진 19세기 말~20세기 초 제정러시아와 한국의 관계사를 중심 주제로 다룸으로써 그 성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한·러 관계를 전망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한·러 양국 간 공동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 장기적인 연구 아젠다를 개발하여 신북방정책을 학술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