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사 십층석탑은 고려 제29대 충목왕 4년1348년 경천사현 경기도 개풍군에 건립되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대리석으로 제작되었다. 1909년 일본으로 밀반출되었다가 계속된 반환 여론으로 1918년 다시 국내로 반환되었다. 이후 1960년 경복궁 뜰 안에 세워졌는데 이후 대기오염으로 부식되어 1995년부터 복원 작업을 거쳐 2005년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실내에 전시되고 있다.
강융, 고용보 등이 몽골 황제의 수복(壽福)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하였다. 기단부와 탑신석 1~3층까지는 몽골의 영향을 받아 한자의 ‘아(亞)’자와 같은 형태를 띠었으며, 4~10층은 방형 평면으로 되어 있어 고려와 몽골의 문화 요소가 융합된 독특한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