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보고서
2012년의 성과와 2013년 주요사업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북아역사재단의 발걸음

지난 2012년은 동북아를 비롯한 한중일 정세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해였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세계 주요국가에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고, 재단으로서도 창립 6주년을 맞아 세 가지 의미 있는 일들이 있었다. 재단 백서 《갈등을 넘어 화해로 - 동북아역사재단 6년의 활동과 지향》을 출간하였고, 9월 14일에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는 처음으로 독도 관련 박물관인 '독도체험관'을 개관했으며, 제3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으로 김학준 이사장이 취임했다. 본 코너에서는 지난 2012년 재단 주요사업을 반추해보고, 2013년도 주요사업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일본의 독도 영토주권 도발 대응

지난 2012년 한 해에도 일본은 끊임 없이 우리의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재단은 이러한 일본의 공세에 맞서 다양한 정책과 동향 파악 등을 진행하였다

우선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왜곡, 보수 정치인들의 독도 영토 주권 도발에 대응코자 일본 현지 동향(시마네현 죽도의 날, 도쿄 집회)을 파악하였으며, 3월에 있었던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결과와 4월의 일본 외교청서에 대응한 기자간담회와 긴급학술회의를 개최해 언론과 국민들의 이목을 끌었다. 또한 일본 정부의 홍보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독도 해외홍보도 강화해 나갔다. 《독도의 진실》 개정판 영어판과 일본어판을 발간해 배포했으며, 《일본이 모르는 10가지 독도의 진실》 영어판, 일본어판을 발간 보급하고 전세계 10개 언어로 번역을 추진하였다. 그리고 국내외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한 독도 해외 홍보 강화를 위해 코리아타임즈와 공동기획을 진행하여, 프랑스 석학 기 소르망(Guy Sorman) 등 국내외 저명 칼럼니스트의 독도 관련 기고(총 15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와 함께, 독도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보여주고, '살아있는 독도 교육의 장'을 제공코자 서울 및 수도권 최초의 독도체험관을 개관하였으며, 개관 후 학생을 비롯한 일반국민들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올해에도 재단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소중한 우리 땅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이를 위해 2012년 개관한 독도체험관의 운영에 더욱 노력할 것이며, 독도 사계절 사진 전시회, 독도 홍보방안 아이디어 공모, 독도 대학생 기자단 운영, 전국 교원 독도 현지 탐방 및 교육, 독도사진 온라인 갤러리 구축 등 일반인들에게 독도를 알리기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대국민 홍보와 함께, 전문 연구자들을 통한 연구과제를 진행할 예정인데, 구체적 내용은 독도 관련 중근세 자료 조사 및 연구, 전근대 경계와 인식에 관한 연구, 근현대 역사적 문제에 대한 연구조사, 표기 명칭 조사연구 및 관련 고지도 수집, 독도 현안 국제법 및 조약 연구 등이다.

국제 표기오류 시정사업의 주요 내용은 지도 및 표기 관련 해외 연구자, 교사, 지도제작사 등과의 교류 확대, 표기확산 교섭, 온라인 표기오류시정을 위한 온라인 독도지킴이 발굴·양성, 표기명칭 조사연구, 고지도 수집 및 지도집 발간이다. 이를 통해 표기오류를 한 건이라도 더 시정하고 독도와 동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국제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일본의 역사인식 충돌 대응

재단은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에 대한 대응과 바른 역사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일본 정계 주요 인사들의 '위안부' 관련 망언과 '고노담화' 수정 시사 등 일본의 역사 인식 후퇴에 대한 대응으로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하였으며, 10월에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동아시아 청년포럼'을 캄보디아에서 개최하였다. 또한 일본군 '위안부' 관련 연구와 조사 활동의 일환으로 한일 '위안부' 전문가 콜로키엄을 개최하고,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자료집 편찬·일본군 '위안부' 피해 각국(인도네시아, 태국 등) 사례를 연구하는 등 학술적인 활동도 지속하였다. 그리고 식민지 피해 보상 관련 한·일 현안 대응차원에서 일본의 한국 강제병합 100년 사업 후속 '한일협정' 50주년 재조명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재단은 올해에도 한일 역사 분야에서 한일 역사문제의 현황 파악과 대응논리 개발을 위한 연구 심화와 국내외 확산 및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결과가 3~4월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교과서 내용에 대한 상세분석과 함께 학술회의 및 워크숍을 개최하여 한일 양국 교과서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교과서 개선을 위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할 것이다. 또한 2015년 한일협정 50주년을 맞아,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개년에 걸친 장기 연구를 진행중이며, 올해에는 축적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2012년 5월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던 것을 계기로 향후 국내외적 관심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

그리고 일본 정부(방위성) 발간물인 《방위백서》에 연례적 독도 기술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일 역사현안 대응'에서는 학술 모니터링을 포함한 동향 파악과 현안관련 전문가 워크숍 개최 등 을 통한 현안 분석과 대응에 주력할 것이다. 또한, 사할린·원폭 피해 관련 한인 연구 등을 수행하여 '한일 역사문제 연구 기반 구축'을 공고히 해 나가고자 한다.

중국 일각의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

재단은 지난해 일본의 왜곡된 역사 인식에 대한 대응과 함께 중국 일각에서의 역사왜곡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한 다양한 연구성과를 내는 등의 활동을 진행하였다.
지난 2012년 6월 중국의 만리장성 연장 반박 논리 개발과 확산에 대한 대응을 위해 중국 장성 조사결과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실시하였고, 관련된 사항에 대한 언론 인터뷰, 기고 등을 실시하였다. 또한 한중 역사현안 관련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연구성과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한중역사현안 바로알기》 개정판과 《새롭게 본 발해사》 영문판을 발간해 배포하였다.

2013년에는 우리의 역사 뿐 아니라 한중간의 역사에 대해서도 넓고 깊게 연구하여 동북아 전체의 관점에서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보다 구체적으로 중국 내한국역사 유적에 대한 실태조사를 계속하고, 고구려 유적·유물 등 관련자료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또한 중국 소재 고구려 유물·유적에 대한 자료정리와 고구려 고분벽화복원 및 모사복원 연구, 역사지도에 대한 새로운 표준 정립을 위한 동북아역사지도 편찬 사업도 올해 계속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호증진 노력

재단은 지난 2012년 한중수교 20주년을 맞아 국내외의 다양한 단체들과 학술행사를 진행하였다.
2013년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한민국의 국가적 지위 및 동북아 질서 구축에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카이로 선언(1943) 70주년이되는 해다. 재단에서는 카이로 선언 70주년을 맞아, 카이로선언의 역사적 의미와 이를 통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모색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와 관련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한중일 3국 협력 연구, 동아시아의 지역인식과 지역질서 연구, 동아시아 평화와 협력 연구 등 심도 있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중수교 20주년 관련 주요 행사>

<한중수교 20주년 관련 주요 행사>
행사명 개최일
동북아 한중일 3국 협력포럼 2012년 5월 25~26일
중국 강남 지역과 한국의 역사적 교류 학술회의 2012년 6월 20~24일
한중 수교 20주년 : 변화와 발전을 위한 모색 학술회의 2012년 7월 25~28일
중국 청소년 초청 역사체험교육 2012년 7월 30~8월 3일
한중 대학(원)생 교류와 협력의 역사 논문 콘테스트 2012년 8월 7일
동아시아 문화속의 중국 학술회의 2012년 11월 2~3일
연행록을 통해본 동아시아 전통질서 재조명 학술회의 2012년 11월 24일
한중 우호교류 활성화를 위한 중국 유학생 포럼 2012년 11월 21일

동아시아사 교육과 바른역사 홍보 강화

재단은 2012년에도 동아시아사 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동아시아사' 교원 연수(동·하계, 서울과 지방), '동아시아사' 교원 사이버연수(2월∼11월, 총 10기 1,500명 대상), '동아시아사' 교원 현장 연수 (2.13∼17, 중국 상해와 남경) 등을 개최하였다. 그리고 독도, 일본군 '위안부' 등 동북아 역사 현안에 대한 대국민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하였다. 청소년과 대학생 대상 역사 프로그램으로 역사콘서트를 총 4회 개최하였으며, 청소년 역사체험 발표대회, 전국 중고교 방문 순회강연인 '찾아가는 역사강좌', 시민 대상 '역사아카데미', 공무원 대상 '동아시아사' 관련 교육을 추진해 커다란 성과를 얻었다. 이와 함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도 교육 실시의 일환으로 '아침을 여는 섬, 우리 땅 독도의 이야기전(展)'을 전국에서 개최하였으며, 중고등학교 독도부교재와 초등학교 독도부교재 개정판을 발간해 배포하였다. 또한 독도 다큐멘터리 '아침을 여는 섬, 독도'를 제작해 방영하였으며, 방영본은 국내 유관부처와 전국 초중고교, 재외한국교육원 등 12,000개 기관에 배포되었다.

재단은 2013년에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역사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청소년은 물론, 일반 국민들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힘과 동시에 역사현안에 대한 바른 인식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또한 동북아 역사 갈등 해결을 위한 세계시민사회의 우호 여론 조성과 공감대 확산, 국내외 NGO 교류협력 등을 통해 올바른 역사 인식 공유의 기반을 넓혀 나가고자 한다.

역사교육강화사업으로, 동북아 역사 갈등 현안 등 우리 역사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국내 외 역사교육 관련 유관기관 전문가와 협력하여 현장 교육을 활성화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교원 대상 집합 연수, 지역 현장연수, 사이버 연수, 온라인 독도교원연수 프로그램, 독도 아카데미 운영 지원, 청소년 역사체험 발표대회, 역사교사 해외교환 방문수업, 중국 청소년 초청 역사체험 교육, 외국인 대상 역사체험 교육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국내외 NGO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거점별 주요 NGO와의 파트너십 구축 및 지원, 미래지향적 역사화해를 위한 해외 NGO 교류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재단의 다양한 활동을 정리하고 2013년의 주요사업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 밖에도 재단은 많은 활동을 펼쳤으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코자 많은 노력을 펼쳐왔다. 재단은 이러한 활동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2013년에도 보다 심도있는 연구와 정책개발 등을 통해 동북아에서의 역사화해와 평화·번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