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역사 속에서 각종 감염병을 비롯한 자연재해, 기근, 전쟁 등과 같은 재난은 사회를 교란하고 마비시켜왔다. 특히 감염병과 같은 질병의 경우 그 기원과 전파 경로, 국가 간 교류 양상에 따라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전 지구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재난을 공통으로 경험한 동북아의 인식과 인간의 대응 방식을 연구하고 살펴보는 것은, 재난이 일상이 된 이 시대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현재를 성찰하여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1. 조선시대 무관 김상옥의 초상화
천연두를 앓았음을 보여주는 ‘얽은 자국’이 선명하게 보이는 초상화. 당시에도 전염병이 유행했음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2. 감로탱화(조선 1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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