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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소식
유로클리오 역사 교육자 초청 학술행사
  • 연구운영실 정리

재단은 722~28일까지 67일간 유로클리오 역사 교육자 초청 학술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에서 재단은 유럽의 역사 교육자들에게 한국의 역사를 정확히 알리고, 한국의 역사 교육자들에게 유럽연합 28개국의 역사 교육 방법론을 소개하였다. 이를 통해 유럽과 한국의 역사 교사들이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역사수업을 할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하였다.

 

21세기 역사 교육의 역할에 관한 국제적 합의 모색

21세기 역사 교육의 역할에 관한 국제적 합의 모색유로클리오 집행부, 역사 교육 연구자 및 유럽 역사 교사 10명과 한국 역사 교육학계 연구자 및 역사교사 7명 등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학술행사 및 역사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진행되었다. 먼저 723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 및 경복궁, 삼청동 등을 중심으로 구도심을 탐방하며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24일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중앙고등학교에서 역사교과 강의 참관 및 강의 시연을 내용으로 티칭 위크숍을 진행하였는데, 주요 주제는 유럽의 유산에 관한 전시와 역사 이해’, ‘쟁점을 논의하기’, ‘분단국가 사이프러스에 대한 이해’, ‘역사 교육에서의 역할놀이, 드라마, 공감’, ‘전쟁 이후 : 평화와 정의, 무엇이 먼저인가?’ 등이었다. 티칭 워크숍은 중앙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과 유럽의 역사 교육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였는데 강선주 경인교대 교수의 사회로 유승렬 강원대 교수, 딘 스마트(Dean Smart) 웨스트 잉글랜드대 교수가 발표하고, 박주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사, 이미미 홍익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하였다.

 

국제 학술회의를 통한 심도 깊은 논의 진행

셋째날인 25일에는 차이와 공조, 역사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날 학술회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는데 역사 갈등과 역사 교육을 주제로 한 제1세션은 배성준 한중관계연구소 연구위원의 사회로 강선주 경인교대 교수, 채현진 한겨레고 교사, 보스니아의 보야나 듀코빅(Bojana Dujkovic), 레바논의 네일라 하메드(Nayla Hamadeh), 키프로스의 마리오스 에파미노다스(Marios Epaminondas)가 발표하였고, 이연희 충현중 교사와 채현진 교사 등이 토론에 참여하였다.

 

시민 의식과 역사 교육을 주제로 한 제2세션은 김현철 교육연수원장의 사회로 김한종 한국교원대 교수, 독일의 마틴 리에파(Martin Liepach), 폴란드의 조안나 요든(Joanna Wojdon), 우크라이나의 이리나 코스투크(Iryna Kostyuk)가 발표하였고, 문지은 심원고 교사, 백은진 서울대 교수가 토론하였다.

하나의 역사, 복수의 시각을 주제로 한 제3세션은 김민규 연구위원의 사회로 김태훈 교사(서울사대부여중), 벨기에의 블랜딘 스밀란스키(Blandine Smilansky), 스페인의 루이스 홀리로(Luis Horrillo), 영국의 딘 스마트가 발표하고, 황지숙 교사(선유고), 박주현 교사(잠실고)가 토론에 참여하였다.

 

이어서 26일에는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여 한국 분단의 현실을 체험하고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에는 북촌동양문화박물관에서 다도 체험을 하였다. 유럽 참가자들은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에 매우 흥미로워하며 적극 참여하였다. 이날 오후에는 교육연수원이 주최하는 역사교과 고등학교 교원 대상 유로클리오 강연회에서 조안나 요든이 대중 교육과 기억을 통한 역사 교육에 대해 강연하였고 블랜딘 스밀란스키가 역사 교육의 토대로서 복수의 역사적 시각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차이와 공존, 역사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다

차이와 공존, 역사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다

 

동북아를 넘어 다각적인 국제 네트워크 구축의 기회

이번 유로클리오 역사 교육자 초청 학술행사를 통해 유럽의 동북아 역사 교육이 중국과 일본 중심의 역사관에서 탈피해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정책적으로 동북아를 넘어 보다 다각적인 국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향후 중국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인식 대응에 중요한 정책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