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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관(金銅冠)

금동관(金銅冠)


가장자리를 새 깃털 모양으로 잘라 새를 상징적으로 도안화한 높이 36cm 유물이다. 현재 세 개의 세움 장식이 남아 있는데 중앙의 세움 장식은 상부가 없어 그 원형을 알 수 없고 중앙을 중심으로 좌우의 세움 장식은 서로 대칭을 이룬다.

고구려의 관식은 중국 동북 지역의 북연(北燕) 문화나 북방 유목 문화와의 관계 속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신라에서도 많이 제작되었다. 고구려인은 영혼의 안내자인 새를 현세와 내세를 오가는 영적 동물로 인식하였으며 무덤에 묻힌 사람이 신선세계로 올라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길잡이로 여겼다.

이 새 깃 모양 관식은 고구려인의 내세관을 보여주는 동시에 삶이 현세를 떠나 내세로 이어진다고 믿는 도교적 계세관(繼世觀)이 내재된 장신구다.

 

참고 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