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 성터에서 발굴된 가로 7.51cm × 세로 7.55cm, 두께 0.13cm의 유물이다. 거울 전체의 형태가 남아 있는 온전한 발해 청동거울로는 세 번째, 연해주 지역에서 출토된 발해 청동거울로는 첫 번째 발견된 유물이다.
유물은 평면이 사각인 방형으로, 거울 뒷면에는 중심부의 꼭지를 중심으로 화판을 가진 꽃이 부조되어 있고, 8개의 공간으로 나뉘어 각각 작은 구슬로 2개씩의 꽃을 부조하여 놓았다. 중앙부의 꽃은 태양을 상징하며 작은 구슬 점선과 꽃 문양은 꽃의 향기를 표현한 것으로, 밝은 빛과 아름다운 꽃 향기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바라는 발해인의 염원을 투영하고 있다.
참고 자료 : 〈2012년 연해주 크라스키노 발해성 한-러 공동발굴 보고서〉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