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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체험관,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다
  • 정은정 재단 교육연수팀장

20129월 서대문에서 개관한 독도체험관(이하 체험관)2021년 확장 이전 준비를 시작하여 202210, 영등포에 재개관했다. 우리의 소중한 영토인 독도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확장 이전한 체험관은 관람객이 접근하기 좋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위치하고 있다. 독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더욱 높이고 독도의 다양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등포로 확장 이전한 이후의 성과와 2024년이 더 기대 되는 체험관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크기변환]3사진1-1_사이버독도학교 체험

사이버독도학교 체험

 

사진1-2_메타버스 독도체험관

메타버스 독도체험관

 

[크기변환]3사진2_독도체험관 내 독도 모형

독도체험관 내 독도 모형

 

좋은 접근성과 넓은 공간, 기술이 만나 일상에서 독도를 간접 체험하다

영등포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타임스퀘어에는 서점, 영화관, 실내체육관 등 문화시설이 집중되어 있다. 자녀를 둔 부모와 20, 30대 젊은이들이 자연스럽게 찾는 이곳에 체험관이 20221025일 재개관하였다.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으로 체험관을 찾는 관람객 세대를 확장시키는데 큰 성과가 있었다. 또한, 기존 서대문보다 약 3배가량 확장된 넓은 공간에 조성되어 관람을 위한 동선의 여유는 물론, 편리성과 안전성까지 상당히 보완되어 장애복지 관련 기관이나 시니어 세대도 관람하기 좋은 편안한 공간이 되었다.

가장 유익한 것은 최초 개관 이후 약 10여년간 이루어진 인문사회 및 자연과학의 연구성과를 첨단 기술과 함께 구현하여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독도 간접 체험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볼거리는 100:1로 제작된 독도 모형이다. 그리고 독도의 1500년 역사를 보여주는 독도의 역사관, 역사로 기록되기 전부터 현재까지 우리 삶의 터전이었던 독도 모습을 볼 수 있는 독도의 현재관, 지난 20여년간 자연과학 분야에서 축적된 성과를 볼 수 있는 독도의 자연관, AR, 메타버스와 디지털로 만나는 아카이브 자료 등 주제별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있다. 다양한 세대들이 동선에 구애받지 않고, 어느 전시관에 머물러도 독도의 다양한 매력을 간접 체험하기에 참 좋은 곳이 되었다.

 

2023, 우리 국민 1%가 독도를 다녀가다

독도는 서울에서 부산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있지만, 바다를 건너야 해서, 직접 가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체험관은 독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곳이다. 체험관이 서대문에 있던 약 10년간 관람객이 총 28만여 명 다녀갔다. 영등포로 이전한 뒤에는 12개월 만에 28만명이 찾았으니, 접근성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은 30만명을 훌쩍 넘었다. 지난 해에 독도를 실제로 방문한 관광객이 232천여명이고, 영등포 체험관을 다녀간 관람객은 228천여 명이다. 전국에 있는 독도 관련 체험관이나 전시관을 관람한 수까지 합치면, 50만명 이상이 독도를 직간접적으로 다녀간 셈이다. 우리 국민 1%에 해당하는 수이다. 현재 전국 시도교육청에는 독도체험관이 1개소 이상 있고, 경상북도와 같은 지자체, 관련 부처 등에서 운영하는 독도 관련 교육 및 홍보시설을 포함하면 30여 개소가 넘는다.

 

사진3_독도체험관 가이드북(4개 국어 제작)

독도체험관 가이드북(4개국어 제작)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의 장, 2024년이 더 기대되는 체험관

그동안 체험관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독도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는 교육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영등포로 확장 이전하면서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더 다양한 세대의 관람객이 찾을 수 있게 되었다. 아직은 재방문보다 새로 찾는 관람객이 더 많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체험관은 지난해 7월 서울시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하고, 다국어 콘텐츠나 수어·점자 등을 도입하여 관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아름다운 독도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또한, 체험관은 동해 바다 위 독도가 아닌 육지에서 만나는 독도라는 상징적인 장소로 인식되어 왔다. 독도를 주제로 한 콘텐츠, 독도와 연관된 활동을 위해 영등포의 체험관이 좋은 플랫폼이 되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체험관의 확장 이전은 단순한 공간 변화가 아니다. 독도에 대한 우리의 애정과 책임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독도의 가치를 인식하고, 그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체험관이 앞장서 나갈 생각이다. 체험관의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이 다루는 동북아 역사 현안에 대한 다양한 교육이 함께 한다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동북아 역사 현안 및 독도에 대한 정보와 체험관에 관한 정보는 재단 웹사이트(https://dokdomuseum.nahf.or.kr)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재단은 공익법인으로 지정되어 역사와 독도에 관심 있는 기업과 개인의 뜻있는 기부도 기다리고 있다.

 

사진4_독도 디지털 체험존

독도 디지털 체험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