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독도 교육 강화를 위한 ‘독도지킴이학교’
‘독도지킴이학교’는 국내 초·중·고 독도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는 재단의 사업 중 하나로, 매년 전국 120개 학교를 선정하여 청소년 동아리 결성과 체험활동 지원을 통해 독도 교육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10월 방문한 울산 호연초 5학년 3반에서는 최영미 선생님과 학생들이 ‘독도의 날’을 맞아 재단이 제공한 독도 모형 만들기 세트를 활용한 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안지민, 장시연 학생은 “독도의 역사와 지리에 대해 알 수 있었고 독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라며 체험활동 소감을 전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독도 골든벨’ 프로그램을 통해 독도에 대한 기초 지식과 이해력을 갖추는 인지적 측면의 독도 교육 활동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독도 작품 전시회’가 열려 독도 책갈피, 독도 연필꽂이, 독도 부채 등의 작품을 전시하여 독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였다. 이렇게 호연초 학생들은 만들기, 글쓰기, 그리기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학습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 교육에 참여하고 있었다.
최영미 선생님과의 일문일답
Q. ‘독도지킴이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궁금합니다.
A. 학생들을 중심으로 교내 동아리를 구성하여 운영하면 독도·동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서 2018년에 처음으로 ‘독도지킴이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 올해로 3년째입니다. 학생들의 성장이 두드러진 부분은 첫째, 독도의 자연환경, 역사, 관련 인물, 이슈 등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정보를 찾고 익힌다는 점입니다. 둘째, 독도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학생이 직접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홍보하면서 독도사랑 실천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독도와 동해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확고히 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Q. 초등교육에서 독도 교육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까요?
A. 공교육 내에서 독도교육이 더 강화되고, 교과 여러 영역이 독도 교육의 내용을 반영하여야 합니다. 교과의 통합 운영,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 확대, 독도 동아리 활성화, 계기 교육 강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합니다. 각급 학년의 눈높이에 맞는 자료 개발, 통일화된 교육 자료 보급,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독도 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영토주권의식과 독도사랑확산을 위한 울산 독도체험관
재단은 보다 많은 아동·청소년은 물론 일반 성인에게 독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인식을 전하기 위해 전국에 독도체험관 개관을 지원하고 있다. 울산 독도체험관은 재단이 교육부, 울산광역시교육청과 함께 기획·구축한 곳으로, 독도 3면 영상관, 퀴즈 게임, 숨은 생물 찾기 등을 통해 독도의 자연과 역사를 생생히 체험하여 입체 학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한 총면적 136㎡ 규모의 공간이다. 11월 3일 울산광역시 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 독도체험관 개관식에는 재단 서현주 교육홍보실장을 비롯하여 교육연수팀이 참여했다.
독도체험관은 독도 관련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박물관·체험관·교과서로서의 기능을 결합한 형태다. 체험관 내 ‘독도와의 첫 만남’ 섹션에서는 KBSN이 제공하는 실시간 독도 영상이 재생되며, 독도로 가는 방법 등 흥미로운 자료들이 소개된다. ‘ScreenX 독도영상관’ 섹션에서는 3면 영상을 통해 독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독도 주변 자원에 대해 알아보는 ‘독도의 보물’, 독도의 해양 생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숨은 생물 찾기’ 섹션도 설치되어 있어 독도의 지리·생성·기후, 생물·자원, 역사 등에 관한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울산 독도체험관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다양한 독도 학습 체계를 갖추고 있다. 체험관 내에 비치된 학습 자료에는 ‘독도 바로 알기’ 교재에 온라인으로 접근 가능한 QR코드가 삽입되어 있고, 벽면에도 재단이 운영하는 역사 자료 웹검색 시스템 ‘동북아역사넷’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인쇄되어 있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스캔하면 독도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울산시민들은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독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독도 수호는 영토와 영해 수호를 넘어 역사를 바르게 만들어가는 것이다. 이번 ‘독도지킴이학교’ 프로그램 참관 및 울산 독도체험관 개관식 참가를 통해 학습자 중심의 살아있는 독도 교육 현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독도 교육이 확대되어 우리 국민 모두가 올바른 역사 의식을 가지게 되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이 일에 우리 재단이 더욱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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