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동북아역사재단 NORTHEAST ASIAN HISTORY FOUNDATION 로고 뉴스레터

재단뉴스
2022년 독도지킴이학교 독도 탐방기
  • 심형엽 영남고등학교 교사

2022년 동북아역사재단 독도지킴이학교 지도교사 울릉도·독도 탐방이 결정되자 울릉도와 독도가 날 품어줄 생각에 마음이 설렜다.

울릉도·독도 파고(波高)가 얼마인지, 날씨가 어떤지, 출발하는 날까지 계속해서 검색했다. 승선 전 아침은 평소 식사량의 반 정도만 먹고, 여기에 멀미약과 뱃멀미와 사투를 벌일 때 몰입할 수 있는 음악은 필수다. 포항에서 울릉도는 3시간 40, 울릉도에서 독도까지는 1시간 40, 왕복으로 10시간이 넘는 시간을 배에서 보내야 하니, 여기에 적응해야만 성공적인 탐방이 될 수 있다.

 


2022년 독도지킴이학교 독도 탐방기


울릉도에서 꼭 가봐야 할 국내 최초의 영토박물관 독도박물관

 

독도박물관은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역사적 근거와 고지도 및 영상자료가 잘 정리되어 있다. 하지만 해설사가 없어서 고지도와 역사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을 듣지 못해 아쉬웠다. 해외의 국립박물관처럼 중요한 고지도 및 역사자료에서는 학예사의 설명을 미리 녹음하여 그 지점에 가면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도에 탐방하기 전 꼭 학생들과 관람하여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인 역사적 근거에 대해 학습하면 독도 탐방 교육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독도의용수비대 기념사업회에서 울릉도 북면에 건립한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을 방문했다. 영상자료관과 전시물을 통해 독도 대첩(1954)과 독도의용수비대 33명의 자료를 볼 수 있으며, 미리 사전교육을 신청하면 학예사님의 깊이 있는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독도 대첩 당시 독도의용수비대는 수차례 일본 순시선 헤쿠라호를 막아내서 일본은 독도에 무단 상륙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독도를 지키고자 노력한 홍순칠 대장 이하 독도의용수비대원의 활약에 대해 큰 감명을 받게 되었다. 2층까지 관람 후 야외로 나가면 독도를 최단거리에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는데, 우리가 탐방한 날은 해무(海霧)가 많이 끼어 안정상의 이유로 2층으로 접근할 수 없었지만, 학생들과 인솔하게 되면 꼭 한번 독도를 살펴보길 바란다.

 


울릉도에서 꼭 가봐야 할 국내 최초의 영토박물관 ‘독도박물관’

 

독도에 첫 발을 내딛다


망망대해에서 2개의 우뚝 솟은 섬을 처음으로 보았을 때, 이미 내면에 아주 오랫동안 알고 있던 것처럼 내가 지켜야 하는 영토, 우리 것이라는 강렬한 열망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너울성 파도가 1m 이상이면 접안을 못 해서, 1년에 약 60일 정도 입도할 수 있다고 들었다. 이날은 비가 왔지만 다행히 파도가 높지 않아서 무사히 입도할 수 있었다. 구름이 서도의 상층부를 가리고 삼형제 바위굴과 촛대바위가 파도를 맞으며 절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서둘러 기념 촬영 후 선생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동도를 디디고 서도를 바라보면서 독도를 마음에 새겼다.

 


독도에 첫 발을 내딛다

 

나의 수업 독도


독도를 탐방하고 독도지킴이학교 활동을 하면서 독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뀌게 되었다. 학생들의 흥미와 진로에 맞는 독도 교육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연구소, 영남대학교 독도연구소, 독도체험관과 연계하여 교과수업, 교내경시대회, 대외 경시대회, 동아리 활동, 계기 교육, 캠페인 활동, 종합전 활동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넘나들면서 독도 교육을 시행하여, 학생들과 성취 경험을 공유하는 수업 독도가 진행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나의 수업 ‘독도’

 

OPEN 공공누리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허락(출처표시 - 상업적이용금지 - 변경금지)

동북아역사재단이 창작한 '2022년 독도지킴이학교 독도 탐방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