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동대지진 발발 100주년을 2년여 앞두고 사회 곳곳에서 일본 정부의 조선인 학살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학자 및 활동가, 시민들은 국가 폭력으로 인한 제노사이드를 기억하고, 기록하고, 기념하는 것이 폭력의 구조를 해체하고 재발을 방지하는 실천의 과정이라고 믿는다. 이는 희생자의 삶을 의미 있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애도의 방식이기도 하다.
따라서 일본의 책임과 진실을 추궁하는 것 못지않게 우리의 제노사이드를 반성하는 일 또한 중요하다. 진실을 밝히고, 가해자가 반성하고, 우리 스스로 성찰하여 화해하는 것은 역사 앞에서 겸손해지기 위한 것이다. 이때 우리는 비로소 인류가 추구하는 평화와 용서와 화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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