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역사재단 제6대 이영호 이사장 취임
지난 12월 29일 동북아역사재단 제6대 이영호李榮昊 이사장의 취임식이 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영호 이사장은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한국근대사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95년부터 인하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다. 이영호 이사장은 한국역사연구회 회장, 고구려연구재단 자문위원,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 자문위원 등 동북아 역사 정립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활동을 전개해왔다.
이영호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동아시아 평화 체제 실현 및 상생과 협력의 체제 구축을 지향점으로 삼고, 재단의 발전 방향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제시하며 협조를 당부했다. 첫째, 국내·외 학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연구의 질적 수준 향상, 둘째, 상시적 정책 개발 및 기민한 대응으로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 셋째, 효율적인 교육과 홍보 방법의 적극적인 개발, 넷째, 안정적인 행정 시스템 운영,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통과 협력의 조직 분위기 조성이다.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현재와 미래 국제학술회의 개최
재단은 지난 12월 8일(화) <일본군‘위안부’ 문제의 현재와 미래 – 어떻게 계승하고 교육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여 교육과 기억의 관점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자에 대한 배려와 평화·인권의 시각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기억하고 교육할 것인가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하였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정진성 서울대 명예교수,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히라이 미쓰코 오사카부 공립중학교 교사 등 국내외 전문가 및 활동가, 언론인 등 22명이 참여하였고, 최근 이슈가 된 독일 베를린 소녀상 설치, 미국에서의 기림비 설립 과정 등 현지 취재와 활동을 토대로 국제사회의 일본군‘위안부’ 인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ZOOM 화상회의로 진행한 이번 학술회의는 유튜브로 생중계 하였으며, 영상은 추후 재단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국 거주 외국인 유학생의 시각에서 본 역사대화와 역사화해 학술 세미나 개최
재단은 지난 12월 8일 한국에서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초청하여, 그들의 시각에서 본 ‘동북아 역사갈등과 역사화해’에 대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융티 탄프엉(인하대 다문화교육과, 베트남) 박사는 베트남과 한국의 역사화해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였고, 이정청(고려대 사학과 박사수료, 중국)은 뒤얽힌 한·중 역사와 문화 문제를, 신카이 사키코(서울대 국사학과 박사수료, 일본)는 신라 대외관계사 사례를 중심으로 역사와 미디어의 교류·협력 가능성에 대해 발표하였다.
발표자들은 동아시아 역사 갈등의 원인과 인식 차이보다는, 긍정적 가치가 담긴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된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더욱 필요하다는 데 생각을 모았다. 무엇보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상대국을 폄훼하는 현상을 막아야 하며, 이를 위해 국가주의·문화협소주의를 대체하는 글로벌 역사관, 상호 교류와 이해, 존중의 원칙에 기초한 공통의 ‘동북아 역사의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재단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 초청 학술 세미나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독도체험관 확장 이전 아이디어 제안 공모
재단은 서울 독도체험관(서울시 서대문구 통일로81) 확장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는 일본 도쿄 영토주권전시관 확장 개관 및 일본의 독도 관련 역사 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올바른 독도 교육과 생생한 체험, 나아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 독도를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접근성 및 관람객 동시 수용 능력 등 시설 면에서 보다 나은 장소(서울시 영등포구 타임스퀘어)로 확장 이전하려는 것이다.
이에 오는 1월 31일까지 내·외국인 대상 <독도체험관 확장 이전 아이디어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 분야는 공간 설계, 전시 기획, 프로그램, 편의 시설 등이며, 공모 전용 홈페이지(www.dokdo-contest.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좋은 아이디어는 심사를 통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으로 구분하여 소정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고, 수상자의 아이디어는 실제 독도체험관 구축에 반영한다. 재단은 독도체험관 확장 이전을 통해 독도와 관련한 다양한 공간을 조성하고, 4차 산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관람객 참여형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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