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여름, 경남 의령에서 우연히 발견된 높이 16.2cm의 소형 불상이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불상 중 가장 오래된 제작 연대(539년)를 지니고 있다.
불상은 광배와 연화대좌, 신체가 한 몸으로 주조되었고 상 전체에 도금이 두껍게 입혀져서 생생한 금빛 광채를 자아낸다. 광배(光背) 뒷면에는 47자의 명문이 있는데, 연가(延嘉) 연간의 일곱 번째 해인 기미(己未)년에 고구려의 낙랑 동사(東寺)라는 절에서 만들어 유포한 천불(千佛) 중 하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각 기법과 주물은 다소 거친 편이며 광배의 불꽃무늬도 일정한 패턴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자유분방해 명문이 없었다면 신라 불상으로 인식되었을 유물이다. 연가7년명 금동여래입상은 고구려의 불상 양식이 신라까지 전파되었음을 잘 보여준다.
참고 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