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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새 책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조명』(Ⅰ·Ⅱ·Ⅲ)
  • 홍선표, 나라역사연구소 소장

재단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네 번에 걸쳐 재단 내외의 전문 연구자와 함께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공동 학술 연구를 시작했다. 첫 번째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배경과 의의-사회진화론 비판과 공화주의 형성 과정’이라는 주제로 구한말부터 20세기 초 일제 국권 침탈 시기를 거쳐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까지 한국에서 서구 공화주의를 어떻게 인식하고 수용했는지를 분석했다(2018. 11월). 두 번째에는 ‘민주 공화주의의 세계사적 의미와 동아시아 독립운동의 전개-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배경, 전개 과정 및 영향의 재조명’ 이란 주제로 3·1운동의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념을 살폈다(2019. 4월). 세 번째에는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본 3·1운동과 제1차 세계대전 전후 공화주의의 세계적 확산 연구’라는 주제로 ‘정의와 평화’, ‘공화주의’의 사상사적 측면과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살폈다(2019. 7월). 네 번째에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재조명-한·중·일 미래 공동체 구상’이라는 주제로 안중근이 제시한 동양평화론을 중심으로 한·중·일이 나아갈 지향점을 분석했다(2019. 10월).  이 결과물로 출판된 세 권의 책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조명』(Ⅰ·Ⅱ·Ⅲ)이다. 이 가운데 두 번째 책은 2019년 4월과 7월, 두 차례의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13인의 원고를 수정·보완하여 출간한 것으로 분량 면에서 가장 두텁다.

 

재단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네 번에 걸쳐 재단 내외의 전문 연구자와 함께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공동 학술 연구를 시작했다. 첫 번째는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의 배경과 의의-사회진화론 비판과 공화주의 형성 과정이라는 주제로 구한말부터 20세기 초 일제 국권 침탈 시기를 거쳐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까지 한국에서 서구 공화주의를 어떻게 인식하고 수용했는지를 분석했다(2018. 11). 번째에는 민주 공화주의의 세계사적 의미와 동아시아 독립운동의 전개-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배경, 전개 과정 및 영향의 재조명이란 주제로 3·1운동의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념을 살폈다(2019. 4). 세 번째에는 국제적 시각에서 바라본 3·1운동과 제1차 세계대전 전후 공화주의의 세계적 확산 연구라는 주제로 정의와 평화’, ‘공화주의의 사상사적 측면과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을 살폈다(2019. 7). 네 번째에는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재조명-··일 미래 공동체 구상이라는 주제로 안중근이 제시한 동양평화론을 중심으로 한··일이 나아갈 지향점을 분석했다(2019. 10).


이 결과물로 출판된 세 권의 책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재조명(··)이다. 이 가운데 두 번째 책은 20194월과 7, 두 차례의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13인의 원고를 수정·보완하여 출간한 것으로 분량 면에서 가장 두텁다.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문화재청근이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문화재청

 

 

: 군주제에서 민주공화제

이 책은 여섯 편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이병택, 신철희, 김현철이 연구자로 참여한 전반부는 서구사회진화론과 공화주의 사상의 전파와 한국 내 수용이라는 대주제로 구한말 이후 20세기 초 국제 정세의 변화와 적자생존을 정당화하는 서구 사회진화론과 공화주의 개념이 동아시아와 한국에 어떻게 소개되고 수용되었는지를 분석했다. 한국의 지식인들이 저술을 통해 서구 공화주의 사상과 제도를 형성한 과정, 각국의 차이를 소개하고 이해하려 했던 점을 중점으로 설명하였다.


김기승, 장세윤, 윤대원이 연구자로 참여한 후반부는 1910년 일제의 강제병합 이후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이 새로운 국가 건설을 구상하며 공화주의를 어떻게 인식했는가를 주요 단체와 지도자의 사례를 통해 분석하였다. 책 말미에 2018118일 김현철의 사회로 강상규, 박찬승, 배경한 교수 등 3인의 전문가가 동아시아 역사 속 3·1운동이라는 주제로 나눈 대담 내용이 담겨 있다. 3·1운동의 성격과 역사적 의미, 일본 식민통치의 문제점, 새로 주목할 만한 3·1운동의 사건과 인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역사적 의미와 계승해야 할 정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였다.


전체적으로 이 책은 구한말과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에 이르기까지 민주공화제를 새로운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방편으로 자리 잡아 가는 역사적인 배경을 사상사적인 측면에서 그리는 데 노력했다.


 

: 공화주의의 세계사적 의미와 동아시아 독립운동의 전개

열세 편의 연구 논문이 실린 이 책은 주제와 형식 면에서 크게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고, 세부적으로는 3·1운동의 이념과 공화주의 이념, 파리강화회의 외교운동, 일제의 식민통치 실상,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위상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국외의 경우 퍼갈 맥게리Fearghal Patrick McGarry, 허우중쥔侯中軍, 미즈노 나오키水野直樹, 김현철의 글을 통해 아일랜드, 중국, 일본에서 펼쳐진 민족운동을 한국의 3·1운동과 연관 지어 설명하거나 아일랜드의 독립운동이 국내에 미친 영향 등을 조명하였다.


다음으로 장인성, 윤대원, 이병택, 신철희, 김기승은 3·1운동의 이념과 공화주의 이념을 토대로 그 정신과 의의를 살폈다.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세계정신과 평화사상, 임시정부 법통론에 대한 3·1혁명론과 공화주의 이념의 역사성, 조소앙의 공화주의 국가구상 등을 조명하였다. 그 외 신효승은 김규식의 파리강화회의 외교 독립운동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서종진은 일제 식민통치의 실상을 내지연장주의內地延長主義와 문화정치를 통해서, 정진석은 3·1운동 이후 나타난 새로운 사상과 총독부의 탄압을 살폈고, 장세윤은 상하이 프랑스 조계지에서 펼쳐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위상을 재조명하였다.


대체로 이 책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둘러싼 전개 과정과 사상적 배경, 새로운 이념의 등장과 의미, 국제사회와의 연계 등을 밝히고 있다.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의 모습 Ericmetro(CC BY SA)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지의 모습

Ericmetro(CC BY SA)

 

 

: 안중근의 동양평화론

여덟 편의 글이 실린 이 책은 안중근 의거와 그의 동양평화론을 오늘날의 시대정신으로 재조명하였다.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뤼순감옥에 수감된 안중근이 남긴 미완성의 글인데, 그 골간은 서양의 침략에 맞서 동양 평화를 유지하려면 한국과 청국, 일본 삼국이 일치단결해야 하며 삼국은 각기 독립을 유지한 가운데 단결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동양 평화의 범주를 삼국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였고, 이들 모든 국가가 각자 자주 독립을 유지할 때 진정한 평화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하였다.


권의 모든 글은 안중근 의거의 반응과 동양평화론에 담긴 의미를 조명하고 있다. 글의 주제는 최근 10년간 안중근에 대한 연구 성과(조광), 안중근의 국제법 인식(신효승), 상하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인사회와 한중관계(쑨커즈孫科志), 류코구 대학이 소장 중인 안중근 유묵의 의미(이수임), 일본에서 바라본 안중근과 동양평화론의 실체(가쓰무라 마코토勝村誠), 안중근 의거에 대한 미국 언론의 반응(홍선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이 1910~1920년대 한국 지식인들에 미친 영향(김현철)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글을 통해 본 책은 100년 전 안중근 의사가 꿈꾸었던 동양평화론이 한··일은 물론 전 세계 미래세대가 다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진정한 평화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기를 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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