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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은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와 관련하여,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와 공동으로 2021년도 일본 고교 검정 교과서 내용 분석 전문가 세미나를 지난 3월 31일(수) 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하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육 정책, 일본 고등학교 『역사총합』 교과서의 서술 문제점, 일본 고등학교 검정 교과서의 독도 관련 서술, 일본군‘위안부’ 관련 서술 등 검정 결과의 세부 내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재단 연구정책실 남상구 실장은 인사말에서 “일본 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사용할 사회 분야 교과서 내에서 일본이 제국주의 시절 저지른 잘못들에 대한 서술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이 사라지거나 약해진 것이다. 주변 국가를 침략한 역사는 물론 일본군‘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한 내용이 크게 줄었고,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못 박았을 뿐만 아니라,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서술이 포함됐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의 과오를 근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미화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긴급 전문가 세미나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내용 분석

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서종진 소장은 ‘2021년 일본 문부과학성의 교과서 검정 현황 및 특징’에 관하여 발표하였고,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구소 한혜인 연구위원은 ‘일본 고등학교 역사교과서 『역사총합』의 서술 문제점’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또한 재단 독도연구소 홍성근 연구위원은 ‘2021년도 일본 고등학교 검정 교과서의 독도 관련 서술’을, 재단 한일역사문제연구소 서현주 연구위원은 ‘2021년도 검정을 통과한 일본 고등학교 교과서 『역사총합』의 일본군‘위안부’ 관련 서술’을 분석하였으며, 종합 토론에는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구소 이신철 소장, 서울대 한국학연구원 홍종욱 교수가 참여하였다.

이 외에도 철원초등학교 이현 교사가 수집하여 기증한 19세기 말 일본 지리 교과서 등 12점의 자료에 대한 설명도 이루어졌다. 1897년 『중학 교정中學敎程 일본 지리日本地理』와 『일본지리부도日本地理附圖』를 비롯하여 1904년 일본 문부성이 발행한 『소학지리(2)小學地理 二』 등을 보면, 일본의 영토 내에 독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 체결 후인 1952년 1월 일본 오사카大阪 요미우리読売 신문사가 발행한 「최신정밀일본대지도最新精密日本大地圖」에도 독도는 없다. 이현 교사가 기증한 자료는 독도 및 지리 연구에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