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 고구려 소장학자 학술교류’ 회의 개최
재단 한중관계연구소와 중국 통화사범대학 고구려연구원이 한중 학술기관 및 학자들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고구려 연구의 새로운 동향을 모색하기 위한 ‘제1회 한·중 고구려 소장학자 학술교류 회의’를 중국 통화사범대학에서 개최하였다.
7월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학술회의는 총 6세션으로 나뉘어 양국의 신진학자들이 고구려 역사와 문화 관련 논문을 발표하였고, 중견학자들이 토론을 맡아 진행하였다.
회의 후 통화사범대학 고구려연구원 이낙영 원장과 재단 한중관계연구소 노기식 소장은 한·중 신진학자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협의서에 사인하고 공개 출판된 학술성과를 상호 교환하였다. 이에 따라 한중 고구려 소장학자 학술교류 회의는 매년 양국에서 번갈아 개최되며, 제2회 회의는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16년도 한·중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시상식
7월 25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2016년 한·중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 시상식이 개최되었다.
올해 공모전은 총 9팀 18명에게 상장을 수여하였는데, 그중 전남대 민태웅·양원화(楊文華)의 논문 “중국 대기오염에 대한 한·중 협력방안 : 미국과 캐나다의 산성비 문제와 비교”가 우수상(외교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들은 한중 우호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높은 대기오염 문제에 주목한 점, 미국과 캐나다 간 산성비 문제 해결에서 시사점을 찾아 설득력을 높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과 중국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응모하는 한중대학(원)생 논문공모전은 재단이 2012년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로 처음 개최한 후 5회째를 맞이하였다. 양국 학생이 주제 선정부터 원고 작성까지 협력하는 과정에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동북아시아 평화공존을 위한 미래지향적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유로클리오 초청 교사 학술행사 개최
재단은 지난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유로클리오 역사교사 5명을 초청하여 한국의 학생들에게 유럽의 역사교육을 소개함으로써 미래 세대의 역사의식 성숙에 기여함과 동시에, 역사 문제에 대한 교사들 간의 해외 네트워크 구축, 그리고 재단과 유로클리오의 파트너십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7월 21일에는 중앙고등학교 3개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로클리오 교사 3명이 각각 한 반씩 수업을 진행하였는데, 수업이 끝난 후 학생과 교사, 학교 관계자들은 유럽의 다각적인 역사수업 방식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유로클리오 교사들은 한국 역사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와 자유토론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내년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유로클리오에서는 재단과 유로클리오, 미국역사교사교육협의회와의 3자 공동사업을 통해 재단이 보다 선도적으로 서구에 통용될 수 있는 역사교육을 마련하고 우리의 대의를 확대할 기회도 선점할 예정이다.
해외 전문가 간담회 : 필리핀 교과서 관계자 간담회
재단은 지난 7월 27일 재단 중회의실에서 “재단 독도 부교재 편찬 및 동아시아사 교육 현황”이라는 주제로 필리핀 교과서 관계자 간담회를 실시하였다. 간담회에서 양국은 식민지배를 받은 유사한 역사 경험을 공유하고,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 과정에서 일본 역사학계에 받은 영향, 최근 재단이 식민사학 극복을 위해 연구 중인 랑케 역사이론, 재단의 주요 미션인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 대응에 따른 독도 부교재와 동아시아사 교재 발간 및 교육 현황 등을 소개하였다. 필리핀 전문가들은 내년 아셈에서 ‘역사 분야 공동 프로젝트’ 의제를 계획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국제학술회의 ‘동이(東夷) 문화와 역사’
지난 7월 28일 상고사 쟁점 중 하나인 동이(東夷) 문제에 대한 국내외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동이 연구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 미국인 동이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한민족의 기원과 관련해 동이에 대한 ‘여러 시각’이 존재하는 바, “서주(西周)왕조가 황하 하류지역에서 활동했던 종족을 자신들과 구분하기 위하여 동이로 통칭하였다”는 점에는 참가자 대부분이 동일한 견해를 보였으나, 중국학계에는 이보다 이른 하(夏)·상(商)대에 이미 ‘동이(東夷)’라는 명칭이 출현하였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하였다.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학자 간 교류로, 고고학과 문헌자료를 활용한 융복합적 연구방법론을 통해 동이에 대해 분석하고, 중국 및 구미 학계와 한국 학계의 동이에 대한 시각을 비교, 검토하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