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북아역사재단에서 실시한 '중국 청소년 역사체험'은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름답고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이 되었다. 여정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들은 나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한국 땅의 찬란한 문화를 분명하게 체험하도록 해주었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느끼다
첫째 날, 우리들은 동북아역사재단에 대한 소개와 역사관 그리고 한중역사와 관련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이 강연을 통해 우리들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교과서 밖의 한국 역사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아름다운 반도에 대한 인식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우리들은 중국과 한국을 비롯한 국가 간의 교류가 필요함을 더욱 배우고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국가간의 인식이 있은 뒤에야 비로소 푸른 하늘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이후 며칠 동안의 여정에서 우리들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기 위해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국립중앙박물관, 경복궁, 청계천 등 한국의 다양한 역사 명승지를 방문하였는데, 이 곳들을 둘러본 후 우리에게서는 한반도의 찬란한 예의, 건축, 음악, 조각 등의 다양하고 독자적인 문화에 대하여 진심어린 칭찬과 감탄이 흘러나왔다.
한국에서의 인상적인 점들
이러한 풍부한 역사문화 이외에도, 한국은 여러 방면을 통하여 나에게 많은 인상을 남겨 주었다. 그것은 바로 한국에는 우리 중국인이 배울만한 점들이 많다는 것이었다.
우선 첫 번째는, 한국인의 단결이다. TV 속 경기장에서의 한국 응원단의 모습은 한국인의 단결과 애국정신이 매우 위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주었다.
두 번째, 한국인은 예절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이다. 한중 양국은 모두 유교가 광범위하게 발양(發揚)한 국가이다. 하지만 한국은 유가의 '예(禮)'를 더욱 잘 보존하고 있는 듯하다. 한국 사람들은 만나면 허리를 굽혀 예를 표하고, 언어 또한 경어를 사용하는 우수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여행에서 우리들을 친절하게 대해준 일행에게 감동을 받았다.
세 번째, 한국은 환경보호를 매우 중시한다는 것이다. 서울 교외의 쓰레기 산을 경치구역으로 개조한 경력과 청계천 종합 복원의 놀라운 이야기들은 우리들에게 한국 국민들이 아름다운 푸른 세계를 창조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훌륭한 모습을 알게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 국민의 긍정적 태도였다. 비록 며칠 동안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내 곁의 한국인들은 찬란한 미소를 얼굴에 띠고 있었다. 일을 할 때에도, 이야기를 나눌 때에도 한국인들은 늘 미소 띤 얼굴로 주위의 친구들을 감화시켰다.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은 무거운 사회적 압박을 대면하고 있는데 이러한 긍정적·적극적인 정신은 우리 중국인이 배울만할 점이었다.
앞서 보았던 여러 가지 이유로 비록 한국은 국토는 크지 않지만, 참관하고, 체험하고, 배울만한 점이 많은 나라임을 알게 되었다. 짧은 시간동안 명랑하고 활발한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지만, 시간적 이유로 더 긴 시간동안 서로 어울릴 수 없었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다. 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한국에 와서 경주, 제주도, 부산, 대구 등을 둘러볼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여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많은 한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날은 곧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