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북방사 연구'에 대한 관견
우리나라에서 북방사라면 주로 만몽강역의 역사를 의미한다. 그간 이 지역에 대한 연구는 어떠하였는가? 만몽 지역은 우리 고대사의 근원지라 하여 한국사의 범주에서 다루었고 동양사에서는 다루지 않는 지역이다. 그간 동양사 연구의 추이를 보면 중국사가 곧 동양사이고, 또한 중원 한족 왕조사가 중국사였다. 따라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표준은 항상 중원 농경문화였다. 그러자니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민족국가의 역사와 문화는 항상 '미개'일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역사적인 안목을 바꿀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김위현 명지대 사학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