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
[특집 - 일본 소재 고구려 유물 조사 사업] 고구려 유물이 일본으로 간 까닭은 일제시기 발굴 및 반출 경로 등 실태 파악, 1차 보고서 발간
이 사업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의한 고구려 유적의 발굴조사 과정과 내용에 대한 연구 및 일본으로 반출되어 각지에 흩어져 있는 유물의 현황을 파악하고 관련 자료를 정리해두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조사연구 사업이다.
중국 지린성(吉林省) 지안시(集安市)의 광개토대왕비, 태왕릉, 장군총, 무용총, 각저총 등과 북한 평양시에 있는 대성산성의 사동고분군, 평안남도에 있는 강서대묘, 매산리사신총, 쌍영총 등 고구려를 대표하는 주요 유적들은 대부분 일제시기에 일본 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발굴·조사되었다. 이들은 강제병합이 이루어지기 전인 190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09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발굴조사단을 구성, 조선인을 인부로 동원해 평양일대와 그 인근 지역에 있는 고구려 고분들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김현숙 | 연구위원(제2연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