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한일간 과거사 장애 어떻게 넘을 것인가?
작년 올림픽 한일 축구경기에서 보이듯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 운동 시합은 물론 문화 교류에도 언제나 과거 한일 간의 역사 문제가 깔려있고, 이로 인해 형성된 골은 좀처럼 메워지지 않는다. 한일 간의 역사와 영토 문제는 근대적인 한일 관계의 산물이다. 1965년 한일 간에 새로운 관계가 성립된 이후, 경제적인 교역이나 인적, 문화 교류가 진전되었지만, 정치외교적 관계는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처럼 여전하다. 이런 대립은 앞으로도 더 지속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런 분쟁의 발생 이유가 매우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것에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 연세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