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소식
미국의 간도(만주) 자료 조사기
간도 자료를 찾으러 미국에 간다면 의아하게 생각할 사람이 많을 터이다. 그렇지만 미국이 1904년부터 만주지역에 영사관을 4곳(단둥, 다렌, 선양, 하얼빈)에나 설치하여 판세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는 점, 1908년 루트 국무장관과 다카히라 일본대사 사이에 중국의 영토 보장을 약속하는 협정이 체결됨으로써 일본이 간도 영유권 주장을 포기하게 되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미국 자료에 주목하는 것은 때늦은 것일 수도 있다. 우선 자료 현황이라도 파악해야 겠다는 생각에서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열흘 동안 보스턴과 워싱턴지역의 자료 조사에 나섰다.
배성준 역사연구실 연구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