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새 책
10~18세기 북방민족과 정복왕조 연구
북방민족(거란, 탕구트, 여진, 몽골, 만주)과 그들이 세운 정복왕조(거란[요], 대하[서하], 금, 원, 청)는 종종 중원과 한반도 등 이웃 선진 문화 지역을 침략하고 파괴한 '오랑캐'로 인식되어 왔다. 그리고 이들 북방민족들은 기마병으로 구성된 우월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중원 북부는 물론 만주와 몽골을 포함한 내륙아시아에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나 결국에는 그들이 정복한 '선진' 문화에 동화 되어 정체성마저 상실하게 되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중국'에 흡수된 정복왕조와 북방민족은 '중국' 역대 왕조사의 한 단계로서, 그리고 '중화민족'을 구성하는 '소수민족'으로서만 역사적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윤영인 영산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