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22일(목) 대회의실에서 '고대 동북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교류'을 주제로 한중 역사·고고학 분야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중단되었던 한중 학계 간의 교류를 재개하고, 양국 학자들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 되었다.

세미나는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세션은 ‘공간과 길’을 주제로, 고구려 전기 평양 도성의 공간 구성, 5세기 동북아시아의 교섭과 해상교통로 등 고대 동북아시아의 도성 및 방어 체계에 관한 연구 발표로 이어졌다. 두 번째 세션은 ‘갈등과 교류’를 주제로, 7세기 초 고구려와 수나라의 전쟁, 고대 동북아시아에서의 사절단 교류 문제 등 역사적 갈등과 교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각 발표 이후에는 열띤 토론이 진행되었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역사적 갈등 해소와 중국 학계의 현황을 파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재단 박지향 이사장은 이번 학술회의를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같은 형식으로 주제를 바꿔가며 개최함으로써 경색되어 있는 한중 학자 간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