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5일(금) 재단 대회의실에서 '동북아시아 조약 질서 형성과 인식의 변화'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올해는 청일전쟁 이후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 130년, 러일전쟁을 마무리 지은 포츠머스 조약 120년, 그리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당한 을사늑약 120년이 되는 해다. 이번 학술회의는 동북아시아의 판도를 뒤바꾼 역사적 조약에 대한 국제법적·역사학적 분석을 통해, 당시 각국이 새로운 질서를 어떻게 수용하고 적응하고자 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입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국제법적 측면에서 동북아시아 근대 조약 질서의 형성과 그것이 대한제국에 미친 영향을 국제법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검토했고, 역사적 측면에서는 당시 한중일 삼국의 조약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검토, 발표했다.
재단 박지향 이사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동북아시아 근대 질서가 형성되던 격변의 시기를, 조약이라는 국제법적 틀과 그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인식을 함께 살펴보고 입체적으로 조명하려는 것이다. 오늘날 급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얻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