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은 지난 9월 3일 국립중앙도서관, 지도포럼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2회 지도의 날 행사 개막식을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백두산, 지도와 문화’라는 주제로, 백두산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옛 지도와 그 안에 담긴 우리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학술대회 및 전시회로 구성하였다.
전시 개막식에서는 박지향 이사장이 환영사에서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형동 국회의원과 김석한 회장이 축사를 했으며, 재단의 문상명 연구위원이 전시 설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의 특징은 전시 주제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병행한다는 점이다. 학술회의는 성신여자대학교 양보경 명예교수의 '한국 옛 지도 속의 백두산' 발표를 비롯하여 동북아역사재단 문상명 연구위원, 국립민속박물관 정연학 과장, 국민대학교 이계형 교수, 강리도지편찬위원회 김영환 위원장 등 여러 전문가가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전시회에서는 '백두산뿐만 아니라 그 공간에서 살아가는 조선족의 삶'에도 초점을 두었다. 전시된 주요 작품들은 지도사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작품들이다. 특히 공동주최한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제공한 《서북피아양계만리일람지도》는 조선 후기 우리나라의 북부지역과 만주 일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관방지도(군사지도)이다. 백두산은 국토의 표상으로 옛 지도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이다.
박지향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동북아시아 역사‧문화의 중심으로서 백두산의 위치를 재확인하고, 백두산이 초국경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 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