倭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필요합니다.
  • 작성일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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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경 어언대에 '은상문명이 조선반도에 미친 영향'이라는 본인(43세, 이기훈)의 논문이 통과됐습니다. 그 논문에는 윷놀이가 배울학자(學)의 기원이며, 한반도에 그 밖에도 많은 은상문명(갑골문문명)이 존재하고 있음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귀 기관과도 인연이 있는 정룡(程龍)교수가 지도교수였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그 논문이 통과되지 않자 갖은 방법을 동원해 결국 통과 시켰습니다. 아시다시피 정 교수는 동해가 중국에서 고래로 일본해가 아닌 '동해'로 사용되었던 사실을 중국 정부 위탁 연구에서 발표한 교수입니다.
현재 중국 논문들을 보면 모든 한국 문화가 중국에서 온 것을 가정하여 기술하고 있습니다. 물론 맞는 부분이 많습니다. 인종이나 문화 면에서 중국에서 온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중국 문명의 변두리로 간주하는 중국의 태도는 바뀌어야 합니다. 제가 윷놀이가 한자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여 그것이 인정됐다면 중국에 없는 중국 고대 문화가 한국에 있는 것이고, 중화문명 자체가 중국 중심이 한국으로 이동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까요.
요는, 최근 倭에 대해 중국에서 새로운 해석이 시도되고 있는 점입니다. 현재 왜(倭)는 구이(九夷), 즉 동이의 다른 이름으로 조심스럽게 해석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이미 오래 전에 알고 있었고, 한반도 원주민이 '옛날(왜날)' '왜' 였음을 알고 있습니다. 비록 상(商)계 맥족에 의해 만주, 한반도에서는 그 정권을 잃었지만 일본열도에서 그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본인은 명확히 알고 있습니다.
제가 귀 기관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지 궁금합니다. 한중일 삼국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는 이 시기에 더 이상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의 '소설'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불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제가 쓴 책 '동이한국사'가 출간되었습니다. (http://cnar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