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문헌에서 찾은 고조선의 역사 조각
-『우리 문헌 속 고조선을 읽다』발간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박지향)은 그동안 활용하지 못하고 지나친 소소한 기록을 찾아내어 고조선의 이모저모를 살펴본『우리 문헌 속 고조선을 읽다』를 발간하였다.
동북아역사재단은 2018~2023년까지 고조선‧부여 관련 국내 사료를 모아 번역하여『한국고대사 자료집-고조선‧부여 편』(1~6)을 발간하였는데, 이 책은 여기에 수록된 자료를 중심으로 옛 문헌에 묘사된 고조선의 여러 모습을 담은 것이다. 이 책의 집필자는 고조선의 여러 모습을 묘사하며,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관련 사진, 도면, 삽화를 추가하였다. 또 학계 전문가들이 사료를 번역하여 고조선과 관련된 주요 쟁점을 알기 쉽게 풀어낸 것이다.
이 책에는 고조선의 건국을 기준으로 하는 단기 2333년의 의미와 ‘조선’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탐구하고, 단군신화의 다양한 형태와 시대적 변화를 분석하였다. 또한 기자조선의 형성과 위만조선을 둘러싼 논쟁을 해제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조선을 경영한 관료들의 고조선 활용 양상이라든가, 단군·기자의 사적을 세운 이들과 그곳을 찾은 이들 중 그동안 다루지 않은 장면도 살펴보았다. 조선의 명·청 외교 관련 기록에서 기자를 ‘외교적 수사’로 활용한 점에 주목하여 ‘기자는 사대의 상징’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깨는 글도 있다.
『우리 문헌 속 고조선을 읽다』는 고조선에 관한 여러 오해를 풀고 고조선사를 복원하는 다채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고조선사와 관련된 깊이 있는 연구를 대중화하여 학술 가치와 대중적 접근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필독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저자
박선미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김남중 전남대학교 역사문화연구재단 학술연구교수
오현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이남옥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이명제 전남대학교 역사문화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조경철 연세대학교 사학과 객원교수
조원진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최진욱 문원 C&D 인문연구소 소장
◆ 차례
1장 고조선 이해의 기초(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의 유래, 기원전 2333년의 산출 근거 등)
2장 단군 기록의 이모저모(탄생설에서 하강설로의 변화 등)
3장 기자조선 인식의 변척(기자는 정말 조선에 왔을까, 중국 고대 역사책의 수상한 기록 등)
4장 위만조선을 둘러싼 논쟁
5장 선조들의 고조선 강역 찾기
6장 고조선과 삼국을 잇다
7장 고조선을 추앙하는 조선 관료들
8장 외교에 호출된 기자
9장 한•중 사신의 단군과 기자 활용기
10장 단군과 기자 사적을 찾다